이번에 급여해본 제품은 Brit Premium Tuna Fillets in Gravy 파우치. 평소 Brit 제품군은 새벽이가 꽤 좋아하는 편이라 사실 큰 고민 없이 선택한 메뉴였다. 게다가 참치에 그레이비라니, 실패 확률이 높지 않은 조합 아닌가.


그래서 당연히 그릇을 내려놓으면 바로 달려들 줄 알았다.
그런데 의외의 반응이 나왔다.


새벽이가 다가와서 한 번 냄새를 맡더니, 잠시 멈춰 있다가 그냥 뒤돌아 가버렸다. 발로 치지도 않았고, 노골적으로 싫어하는 표정도 아니었다. 그냥 “음… 지금은 아니야” 같은 느낌. 그렇게 그대로 방치.
솔직히 그 순간에는 ‘오늘은 실패인가 보다’ 싶었다. 기호성이 아주 나쁘진 않더라도, 입도 안 대면 어쩌나 싶었으니까. 그래서 일단 치우지 않고 그대로 두었다.

그런데 몇 시간 뒤.
그릇을 보니 깨끗했다. 사진처럼 말이다.
처음엔 관심 없어 보이더니, 결국은 다 먹은 것. 이게 좋아서 먹은 건지, 배가 고파서 먹은 건지, 그냥 먹을 만해서 먹은 건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다만 한 가지는 확실하다. 싫어서 남긴 건 아니라는 것.

이 제품은 complete wet food, 즉 주식으로 급여 가능한 제품이다. 비타민과 미네랄이 보강되어 있고, 단독 급여가 가능한 균형 잡힌 포뮬러다. 그레이비 타입이라 수분 함량도 높아 수분 섭취 면에서는 장점이 있다. 질감은 파테가 아니라 결이 느껴지는 필렛 타입이라 씹는 재미도 있는 편이다.
다만 새벽이 기준으로는 “와, 이거 뭐야!” 하는 폭발적인 반응은 아니었다. Brit 제품군을 전반적으로 좋아하는 편인데도, 이 맛은 살짝 애매한 포지션에 들어간 느낌이다. 아주 선호까지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거부도 아닌.
그래서 재구매 가능성은 ‘있긴 한데 1순위는 아닐 듯’ 정도.

결론적으로, 대실패는 아니었고, 대성공도 아니었던 메뉴. 하지만 결국 빈 그릇을 남겼다는 건 나름의 의미가 있다. 고양이 기호성이라는 게 늘 예측 불가라는 걸 다시 한 번 느낀 하루였다.
그래도 다 먹어줘서 고마워, 새벽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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