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고양이 주식

고양이 습식 사료 파테의 역습, 카토빗 유리너리 참치가 이렇게 맛있을 줄은

반응형

나는 사실 파테(무스) 타입을 크게 기대하지 않는다.

특히 새벽이는 더 그렇다. 질감이 부드럽고 꾸덕한 제품은 대체로 반응이 시큰둥했다. 몇 번 핥아보고 돌아서거나, 아예 가까이 오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 그래서 이번에도 큰 기대는 하지 않았다.

 

그런데 캔을 따자마자 상황이 달라졌다.

 

카토빗 유리너리 참치는 기능성 제품이다. 요로 건강을 위한 유리너리 라인. 마그네슘 함량을 낮추고, 요로 결석(특히 스트루바이트) 예방을 고려해 설계된 처방식 개념의 식단이다. 보통 이런 제품들은 ‘맛’보다는 ‘목적’이 앞선다. 보호자가 필요해서 먹이는 사료, 그런 이미지가 강하다.

 

 

그런데 새벽이는 달랐다.

 

뚜껑을 여는 순간부터 다가와서 기다리더니, 그릇을 내려놓자마자 바로 먹기 시작했다. 주저함이 없었다. 파테인데도. 오히려 다른 일반 습식보다 반응이 더 좋았다. 그래서 내 머릿속에 떠오른 표현이 바로 이것이었다.

 

“파테의 역습.”

 

유리너리 제품이 이렇게 기호성이 좋을 수 있나 싶을 정도였다. 기능성 사료인데도 일반 간식처럼 먹어준다니, 보호자 입장에서는 솔직히 감동이다. 아마 참치 맛이라서 더 그랬을지도 모른다. 새벽이는 참치에 유독 관대한 편이니까. 그래도 질감까지 넘어섰다는 점은 꽤 의미가 있다.

 

 

성분을 보면 육류 및 어류 부산물 기반에 참치(5%)가 포함되어 있고, 마그네슘 0.02%로 낮은 편이다. DL-메티오닌과 같은 요로 산성화에 도움을 주는 성분도 들어 있다. 수분 함량은 78%. 요로 관리에서 수분 섭취가 중요하다는 걸 생각하면, 습식 기반이라는 점도 긍정적이다.

 

기능적으로도, 기호성 측면에서도 의외로 만족스러웠다.

 

 

새벽이가 이렇게 잘 먹어주는 유리너리 제품이라면, 나로서는 충분히 재구매 후보에 올릴 만하다. 물론 기능성 식단은 수의사 상담이 기본이지만, 최소한 “맛없어서 못 먹이는 상황”은 아니라는 점이 참 다행이다.

 

 

나는 여전히 파테를 선호하진 않는다. 하지만 이번만큼은 인정할 수밖에 없다.

이건, 정말 잘 먹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