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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주식

고양이 습식 사료 연속 실패 끝에 찾은 정답 Fussie Cat Chicken & Be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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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오랜만에 기분 좋게 쓸 수 있는 리뷰다. 요 며칠 사이 새벽이가 습식 사료를 거의 손도 안 대서 괜히 마음이 쓰이고, 혹시 어디 아픈 건 아닌가 괜히 걱정까지 하고 있었는데, 오늘은 정말 오랜만에 “아, 다행이다” 싶은 순간이 왔다. 역시 퍼시캣이다. 나는 괜히 퍼시캣을 믿는 게 아니구나 싶었다.

 

 

새벽이는 원래 연어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연어 들어간 츄르도 대부분 실패였고, 생선 향이 강한 제품은 기대를 거의 안 하는 편이다. 그래서 이번에 치킨 & 비프 조합이라는 걸 보고 내심 기대를 하긴 했다. 연어만 아니면, 적어도 한 번은 기회를 줘볼 만하다고 생각했거든. 그리고 그 선택이 오늘은 맞았다.

 

캔을 따기 전부터 반응이 달랐다. 부엌에서 캔 꺼내는 소리만 나도 슬쩍슬쩍 쳐다보긴 하지만, 오늘은 아예 따라다니면서 냥냥거리더라. 뭔가 다르다고 느꼈는지, 캔을 따는 동안 옆에서 계속 서성였다. 막상 그릇에 담아주니 처음엔 살짝 주저하듯 냄새만 맡다가, 이내 고개를 숙이고 먹기 시작했다. 그 뒤로는 생각보다 오래, 꽤 집중해서 먹었다. 그 모습을 보고 있으니 괜히 마음이 놓이면서 기분이 좋아졌다.

 

 

요즘은 습식 사료 하나 잘 안 먹는 것만으로도 괜히 하루 종일 신경이 쓰인다. 그래서 오늘처럼 이렇게 잘 먹어주는 날이 더 크게 느껴지는 것 같기도 하다. 이 제품이 특별히 더 맛있어서일 수도 있고, 치킨과 비프 조합이 새벽이의 취향에 정확히 맞았던 걸 수도 있다. 어쨌든 확실한 건, 연어가 아니라서 좋았고, 퍼시캣이라서 안심이 됐다는 것.

 

 

모든 고양이에게 정답인 사료는 없다는 걸 알면서도, 이렇게 하나씩 맞는 제품을 찾아가는 과정이 참 쉽지 않다. 실패한 캔이 쌓일수록 살짝 지치기도 하는데, 오늘은 그동안의 걱정이 조금은 보상받는 느낌이었다. 당분간은 이 라인은 다시 믿고 급여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오늘 Sebi가 잘 먹어준 것만으로도, 이 리뷰는 충분히 쓸 가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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