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말하면 이 제품을 먹이기 전까지 걱정이 많았다. 위스카스는 그동안 새벽이가 거의 관심을 보이지 않았던 브랜드였기 때문이다. 예전에 몇 번 시도해봤지만, 냄새만 맡고 돌아서기 일쑤였고, 특히 아기 고양이용 파테 타입은 단 한 번도 성공한 적이 없었다. 그래서 이 1세 이상 파우치도 “이번에도 실패겠지”라는 마음으로 꺼낸 게 사실이다.


봉투를 뜯기도 전에 시작된 반응
그런데 예상과는 전혀 다른 장면이 펼쳐졌다. 봉투를 완전히 뜯기도 전에 새벽이가 옆으로 다가왔고, 뜯는 와중부터 고개를 들이밀며 먹기 시작했다. 이건 정말 오랜만에 보는 반응이었다. 내용물은 파테가 아닌 그레이비 타입으로, 국물 안에 잘게 썰린 고기 조각들이 들어 있는 형태였다. 확실히 새벽이는 이런 식감과 수분감 있는 습식을 더 선호하는 편이라, 첫인상부터 합격이었던 것 같다.
파테가 아니라서였을까
먹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자연스럽게 이전의 실패들이 떠올랐다. 그동안 위스카스를 안 먹었던 이유가 브랜드 때문이 아니라, 단순히 타입이 맞지 않았던 건 아닐까 싶어졌다. 아기 고양이 때도 파테는 잘 안 먹었고, 지금도 마찬가지다. 반대로 이렇게 그레이비에 고기 식감이 살아 있는 습식은 훨씬 반응이 좋다. 이 제품은 주식으로 급여 가능한 완전식 습식 파우치라서, 잘 먹는다는 점이 더 반가웠다.


아쉬운 점 하나, 그래도 다시 살 의향은 충분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구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한국에서는 일부 유통처에서만 보이고, 미국 아마존에서는 판매하지 않는다. 대신 영국 아마존에서는 판매 중이고, 예전에 라오스 여행 갔을 때는 현지 마트에서 본 적도 있다. 아마 특정 아시아 지역 위주로 유통되는 제품인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경험 하나만으로도 이 제품에 대한 인식은 완전히 바뀌었다. 새벽이가 이렇게 잘 먹는 모습을 보니, 다음에 다시 보게 된다면 망설이지 않고 집어올 것 같다. 실패할 거라 생각했던 선택이 의외의 성공으로 돌아오는 순간, 고양이 간식이나 습식 선택의 기준도 다시 생각하게 된다. 이 파우치는 그런 의미에서 충분히 기억해둘 만한 제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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