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계속 이런 글만 쓰는 것 같아서 좀 씁쓸하긴 한데, 이것도 기록이니까 남겨본다.
이번에 먹여본 건 보레알(Boreal) 캔이다. 아마존 미국에서는 판매하지 않는 제품이고, 나는 박람회에서 구매했다. 캐나다 제품인 것 같고, 솔직히 말하면 성분표를 보고 바로 샀다. 주식캔으로 쓰기에도 꽤 좋아 보였고, 단백질 구성도 탄탄해서 “이건 괜찮겠다” 싶었다.


봉투나 캔을 열었을 때 향은 나쁘지 않았다. 새벽이도 바로 다가오긴 했다. 냄새 맡고, 몇 입 정도는 먹었다. 여기까지만 보면 성공 같지만 문제는 그 다음이다. 몇 입 먹고 나더니 갑자기 흥미를 잃었다. 더 이상 먹지 않았다. 기다려도, 다시 내줘도 반응은 비슷했다.
사실 이게 제일 애매한 경우다.
아예 안 먹으면 “아, 얘는 완전 취향 아님” 하고 정리하면 되는데, 조금은 먹는다. 그렇다고 끝까지 먹는 것도 아니다. 딱 그 중간. 고양이 집사 입장에서 제일 애매하고 제일 애정이 식는 타입이다.


성분은 여전히 좋아 보인다. 95% 이상이 동물성 단백질이고, 불필요한 건 최대한 뺀 느낌이다. 캐나다산 원료를 강조하는 것도 그렇고, 객관적으로 보면 충분히 좋은 캔이다. 그래서 더 아쉽다. “이 정도면 잘 먹어줘도 되지 않나?” 싶은데, 새벽이는 그렇지 않았다.
요즘 들어 이런 실패가 좀 잦다. 예전에는 신제품 도전하면 그래도 반 이상은 성공했던 것 같은데, 최근엔 연달아 미묘하다. 고양이 입맛이 바뀐 건지, 내가 괜히 기대치를 너무 높게 잡는 건지 모르겠다. 어쩔 수 없다. 고양이 밥은 성분도 중요하지만, 결국 먹느냐 안 먹느냐가 전부니까.


이 캔도 재구매는 안 할 것 같다. 나쁘지 않은 제품이라는 건 분명하지만, 새벽이 기준에서는 “굳이?”에 가깝다. 주식캔으로 먹이기엔 확신이 안 서고, 간식으로 쓰기에도 애매하다. 박람회에서 한 번 경험해본 걸로 만족해야겠다.
요즘 결론은 늘 같다.
성분이 아무리 좋아도, 우리 집 고양이가 안 먹으면 그게 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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