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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젠에서 힐스로, 고양이 새벽이의 기본 건사료 로테이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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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새벽이의 하루 네 번 식사 중 세 번을 책임지는 기본 건사료에 대한 기록이다. 습식은 하루 한 번만 주는 보조 식사이고, 새벽이의 생활 리듬을 실제로 받쳐주는 건 언제나 건사료다. 그래서 건사료 선택은 늘 조금 더 신중해진다.

이번에 다시 선택한 건 힐스 사이언스 다이어트 헤어볼 컨트롤이다.

그 전에 먹였던 사료는 오리젠이었다. 오리젠도 분명 좋은 사료고, 새벽도 아주 환장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꽤 안정적으로 잘 먹어줬다. 그동안 먹여본 사료들 중에는 냄새만 맡고 입도 대지 않으려 했던 제품들도 있었던 걸 생각하면, 오리젠은 “적당히 잘 먹어준 편”에 속한다.

 

 

내 기준에서 사료들은 세 가지 정도로 나뉜다.

아예 입도 안 대는 사료가 있고, 오리젠이나 하림처럼 큰 문제 없이 무난하게 먹어주는 사료가 있고, 힐스나 로얄캐닌처럼 확실히 잘 먹는 사료가 있다. 새벽은 이 차이를 꽤 솔직하게 보여주는 편이라, 사료를 고를 때 늘 그 반응들이 쌓여서 기준이 된다.

 

나는 새벽이 따로 처방식이를 먹어야 하는 상태는 아니라서, 한 가지 사료를 오래 고정해두지 않는다. 보통 2~3개월 정도 먹이면 다른 사료로 로테이션한다. 입맛 때문에 바꾼다기보다는, 하나의 사료에 지나치게 고착되는 상황을 피하고 싶어서다. 어떤 회사든, 어떤 사료든 완벽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회사 상황이 바뀌거나, 성분이 달라지거나, 아주 나중에 문제가 드러나는 경우도 없다고는 못 한다. 그런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서, 어느 정도 검증된 브랜드들을 번갈아 먹이는 게 내 방식이다.

 

힐스는 그런 기준에서 늘 로테이션 리스트에 남아 있는 사료다. 화려하거나 트렌디하진 않지만, 연구 기반이고 오랫동안 많은 고양이들이 먹어온 제품이라는 점에서 기본적인 신뢰가 있다. 이번에 선택한 헤어볼 컨트롤 라인도 실내에서 생활하는 성묘에게 무난하게 맞는다. 섬유질 구성이나 칼로리 설계가 과하지 않아서 기본 사료로 쓰기 부담이 없다.

 

아래쪽은 기존 오리젠 사료와 자연스럽게 섞어주고, 위쪽에는 새로운 힐스 사료로 가득채워준다.

 

지금은 자동급식기에 넣어서 급여하고 있다. 알갱이 크기나 질감이 급식기랑 잘 맞아서 막힘 없이 잘 나오고, 새벽이도 정해진 시간마다 자연스럽게 와서 먹는다. 하루 식사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사료인 만큼, 이런 안정감은 꽤 중요하다. 오리젠에서 힐스로 넘어오는 과정도 특별한 문제 없이 잘 지나갔다.

 

이 글이 힐스가 최고의 사료라는 뜻은 아니다. 몇 달 뒤에는 또 다른 사료로 바뀔 수도 있다. 다만 지금 시점에서는, 오리젠 다음 로테이션으로 선택하기에 충분히 안정적이고 새벽이가 잘 따라와 주는 기본 사료라는 점에서 만족하고 있다. 결국 중요한 건 브랜드 이름보다도, 아이가 일상 속에서 무리 없이 잘 먹어주는 흐름을 유지하는 거라고 생각한다.

 

지금은 그 흐름이 힐스로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있다. 그 정도면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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